도시화·기후변화 속 토양보전 경고…5일 '세계 토양의 날' 기념행사

2025.10.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2025.10.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빌딩에서 '세계 토양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세계 토양의 날은 유엔이 2013년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한국 정부는 2015년부터 공식 행사를 진행해 왔다.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훼손되는 토양 문제가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토양보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고 7월 열렸던 '토양·지하수 어린이 여름캠프' 우수 참가 어린이 16명을 시상한다. 또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마련돼 도시 개발 과정에서 토양이 수행하는 역할을 짚는다.

집중호우나 산불 피해지역에 묘목을 지원하는 '토양을 지키는 묘목 기부 릴레이'도 진행된다.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토양 회복과 기후 위기 대응을 연결하려는 취지다.

부대행사로 토양·지하수 공감 토론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제2차 토양보전 기본계획 점검 결과, 일본의 오염 토양 처리 사례, 탄소흡수원으로서 토양의 역할, 향후 토양·지하수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된다. 도시 토양의 관리 체계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학계·산업계·정부가 함께 점검하는 자리다.

김효정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토양은 탄소 저장과 물순환, 생태계 유지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토양 보호 실천 확산을 요청할 예정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