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1도, 수도권 한낮에도 영하 추위…남부·제주엔 눈 최대 10㎝ [내일날씨]

아침 최저 -11~-1도·낮 최고 -3~7도…서울 최저 -8도
눈 대신 비 내리면 충청 최대 5㎜, 울릉·제주 10㎜

온화한 가을 날씨를 보인 30일 전북 전주시 전주동물원을 찾은 한 어린이가 낙엽을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11.3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3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강한 바람, 이어지는 눈·비구름이 겹치며 전국 곳곳에서 추위가 강하게 이어지겠다. 전국 최저기온은 -11도까지 내려가겠고, 서울의 수은주는 한낮에도 -1도 이상 올라가지 않겠다. 충청·남부 지역엔 최대 10㎝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아침 기온은 -11~-1도, 낮 기온도 -3~7도에 머물며 종일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11도 △강릉 -5도 △청주 -6도 △대전 -7도 △대구 -4도 △전주 -4도 △광주 -2도 △부산 -3도 △제주 5도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1도 △강릉 3도 △청주 0도 △대전 1도 △대구 4도 △전주 1도 △광주 3도 △부산 6도 △제주 10도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는 흐리겠다. 새벽부터 충남권과 전북, 광주·전남 서해안, 전남 중부내륙, 제주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북중·남부에는 시간대별로 0.1㎝ 미만의 약한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은 서해5도 1~5㎝, 충남 서해안 3~8㎝, 세종·충남 북부 내륙 1㎝ 안팎, 전북 서해안·전남 북부 서해안 3~8㎝, 전북 남부 내륙·전남 서해안 1~5㎝, 울릉도·독도 3~10㎝, 제주 산지 3~10㎝, 제주 중산간 1㎝ 안팎이다.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 미만, 충남 서해안 5㎜ 안팎, 세종·충남 북부 내륙 1㎜ 안팎, 전북·전남권 5㎜ 안팎, 울릉도·독도 5~10㎜, 제주 5~10㎜다. 지역 내에서도 고도에 따라 적설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최신 예보 확인이 필요하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에는 무거운 눈이 집중될 전망이다. 축사·비닐하우스 붕괴, 도로 고립, 낙하물 피해 위험이 커 교통 상황 확인과 월동 장비 준비가 요구된다. 이면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는 빙판이 쉽게 생겨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동해안에는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경상권 동부도 차차 대기가 메말라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위험이 높아졌다. 충남 서해안·전라 해안·제주는 3일 새벽부터 순간풍속 시속 70㎞(제주 산지 시속 90㎞) 안팎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강원산지 시속 70㎞)의 바람이 예측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