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독서캠프·환경탐방…기후부, 우수도서관 5곳 발표

대구 수성구립·나주고·순천동산초 등 선정 영예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 News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처음 실시한 '기후환경교육 우수도서관' 공모에서 공공도서관 3곳과 학교 도서관 2곳 등 총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지역 기반의 기후환경 교육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도서관을 발굴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선정된 곳은 대구 수성구립용학도서관, 서울교육청 남산도서관, 평택시립배다리도서관, 나주고 글마루도서관, 순천동산초 해오름도서관 등이다. 공모에는 총 37곳이 참여했다.

평가는 정부와 학계 전문가 10명이 맡았으며 △친환경 인식 △환경주제 문화행사 △지역사회 협력(공공) △교내외 연계활동(학교) △지속가능성 △우수환경도서 활용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기후부는 응모 도서관들이 여건 차이가 있음에도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해 다양한 기후환경 교육을 시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공공도서관들은 지역 환경을 활용한 실천 교육이 두드러졌다. 용학도서관은 가족텃밭·텃논 체험을, 배다리도서관은 지역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남산도서관은 '남산아래 환경여행'을 통해 환경 체험 활동을 지원했다. 글마루도서관은 생태인문독서캠프를 운영했고, 해오름도서관은 환경도서를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우수도서관에는 12월 9일 광명 테이크호텔에서 열리는 '2025 기후·환경교육 성과공유회'에서 선정증과 현판이 전달된다. 이후 도서관의 요구에 따라 전문 자문 등 교육 고도화 지원이 제공된다.

기후부는 내년부터 도서관 규모와 특성 차이를 고려해 공모 분야를 세분화하고 심사 기준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