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 따라잡고 경쟁력 높이려면 AI로 산업 재편 서둘러야"

[NFEF 2025] 산업부 산업AI혁신과장 "제조업 M.AX 동맹 활용"
"자율주행차·자율운항 선박 등 분야별 구체 목표로 속도전 지원"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용산에서 열린 '2025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5)에서 패널들이 'AI 기술이 만든 위기, AI 기술로 돌파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현 한국동서발전 정보보안처장, 이정민 효성중공업 신재생에너지영업팀PL, 송영진 산업통상부 산업인공지능혁신과장, 소동욱 한국서부발전 풍력사업부장. 2025.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송영진 산업통상부 산업인공지능혁신과장은 "AI는 산업의 혁신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제조업이 다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선 인공지능 전환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5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 용산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5'에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제조 강국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AI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기적 유행이 아니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산업부는 지난해 출범시킨 '제조 M.AX(맥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0개 이상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통 AI 모델을 개발하는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분야별로 장관 주재 점검회의를 매달 열어 내년도 사업 추진과 규제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 과장은 "한국은 글로벌 제조 강국으로서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AI 기술력도 세계 3위 그룹에 속할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이 제조 데이터와 기술 역량 덕분이다. AI를 산업 곳곳에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부는 2030년까지 10개 핵심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현대차 등 주요 업종별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중견·중소기업으로 전파하고,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자율운항 선박, AI 가전, 드론, 바이오, 반도체 등 분야별 구체 목표를 세워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속도전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