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G20·아세안 회의서 탈탄소 전환 논의…APEC 전초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G20 및 아세안+3·동아시아 장관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등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더반에서 열린 G20 에너지전환 장관회의에서는 에너지안보와 취약계층의 접근성 개선, 공정한 전환, 청정기술 기반 산업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소개하며 탈탄소 녹색전환 의지를 밝혔다.

16일부터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G20 환경·기후 장관회의에서는 생물다양성, 토지 황폐화, 기후변화, 폐기물 관리 등 6개 우선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한국은 유엔환경총회 결의안과 연계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3 및 동아시아 에너지 장관회의에서는 역내 에너지 연계성 강화, 에너지 회복력,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회원국들은 해저 케이블과 전력망 등 기반 시설 구축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부는 이번 연속 회의를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기후·에너지·환경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다자협력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