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태안석탄 1호기 폐지 점검…김성환 "정의로운 전환 첫걸음"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과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10일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본부를 찾아 석탄발전소 폐지 추진 현황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태안석탄 1호기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폐지되는 석탄발전소로, 12월 가동이 종료된다. 이후 경북 구미에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2026년 1월 준공되면서 대체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발전소 폐지로 인한 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 재배치도 진행된다. 총 129명 가운데 서부발전 본사 직원 65명은 구미 LNG로 이동하고, 협력업체 직원 64명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소에 배치된다. 한전KPS 15명, 금화PSC 22명, 한전산업개발 12명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방문에는 안전 대책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지난 6월 태안에서 발생한 고 김충현 씨 사망 사고 이후 정부는 총리실, 기획재정부, 노동부, 기후부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 중이다. 민주노총과 함께하는 고용안정 협의체, 한국노총과 함께하는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일정은 석탄발전소 폐지, 인력 재배치, 산업재해 재발 방지 등 정부 정책의 실제 이행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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