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수생물 2만 3221종 첫 공식 목록화…전체 생물의 38%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3일 '담수생물종목록 통합본'을 담수생물다양성 정보포털에 공개했다. 이번 목록은 우리나라 담수생물 자원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식 자료다.

연구진은 국내 대학과 기관, 연구소 전문가 40명과 협력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전체 6만 1230종을 검토한 뒤, 이 가운데 2만 3221종을 담수생물로 선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전체 생물의 약 38%가 담수생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담수생물은 전 생활사 또는 일부 기간을 담수에서 보내는 종으로, 전적으로 담수에만 사는 종, 담수로 덮인 환경에서 사는 종, 담수와 기수 환경 모두에서 서식 가능한 종으로 나뉜다.

세계자연기금(WWF)이 2024년에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담수생물은 다른 서식지 생물에 비해 개체수와 종수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목록이 우선 보전 대상을 선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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