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년 지질의 흔적…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관광지 지정

(환경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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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9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영덕 국가지질공원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는데,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독특한 지질학적 가치가 특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영덕 국가지질공원은 해맞이 공원, 경정리 해안, 죽도산, 고래불해안, 철암산 화석산지, 블루로드 등 다양한 지질·생태 명소를 품고 있다.

영덕 해맞이 공원은 동해 일출 명소로, 약 2억 년 전 형성된 화강섬록암과 '약속바위'가 유명하다. 경정리 해안은 약 1억 년 전 공룡 서식 시기의 흔적을 간직한 사암·이암 지층과 퇴적층이 있어 '살아있는 교과서'로 평가된다. 죽도산은 원래 섬이었으나 파도와 퇴적 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된 독특한 지형을 보인다.

고래불해안은 길이 4.6㎞에 달하는 동해안 최대 모래 해변이다. 고려시대 목은 이색이 고래가 노는 모습을 보고 이름 붙였으며, 석영·장석이 섞인 밝은 모래가 특징이다. 철암산 화석산지에서는 굴과 가리비 화석이 발견돼 과거 동해안의 해양환경을 보여준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