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장관, 두산밥캣 방문 "굴착기 전환 지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28일 인천 동구 두산밥캣코리아 생산공장을 찾아 전기 지게차 등 건설기계 전동화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건설기계의 전동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전기 지게차를 비롯해 건설기계 전동화 기술 개발 현황과 충전 인프라 표준화, 국산 전기 건설기계 보급 확대 및 수출 산업화 방안이 논의됐다.

건설기계는 자동차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지만 국내 등록 건설기계 약 55만4000대 가운데 전기 건설기계는 8500대(1.5%)에 불과하다. 특히 지게차 약 22만대 중 전기 지게차는 1000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물류창고 등 실내에서 사용하는 전기 지게차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약 4만대로 추산된다.

환경부는 건설기계 등록대수의 32%를 차지하는 굴착기 17만8000대의 전기 전환을 확대하고, 전기 지게차 보급 사업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내연기관 건설기계의 전동화 개조를 지원하고 기존 지원사업을 재검토해 예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건설기계 제작사의 신규 전기 모델 출시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김포 대곶면 거물대리 지역을 방문하여 환경오염 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김포 거물대리 지역은 난개발로 인해 지역 주민이 건강·환경에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환경부는 산하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및 김포시와 힘을 합쳐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