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는 무포장, 다회용 백에 무게·두께 줄인 쿠팡…환경부 성과공유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3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유통산업 순환경제 선도기업 업무협약' 중간 공유회를 열고, 포장재 감축 성과가 우수한 5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컬리, 최우수상은 쿠팡과 롯데홈쇼핑, 우수상은 엔에스쇼핑과 한화갤러리아가 받는다.

컬리는 여러 제품을 한 상자에 묶는 합포장, 제품 자체 포장만으로 배송하는 무포장을 도입해 택배 포장을 줄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재 무포장 배송이 가능한 품목은 21개다. 포장에 사용하는 완충재와 테이프도 종이 재질로 바꿨다.

쿠팡은 비닐 포장재 두께를 10%, 종이박스 중량을 12% 줄였다. 비닐 포장재의 재생원료 비율을 확대하고 다회용 택배박스 '프레시백' 사용도 늘렸다. 롯데홈쇼핑은 재생용지 상자와 친수성 접착제를 사용한 종이테이프를 도입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엔에스쇼핑은 드라이아이스 대신 물성분 아이스팩과 대체냉매제를 활용해 냉매 폐기물을 줄였으며, 한화갤러리아는 택배 상자 규격을 7종에서 9종으로 확대하고 송장 크기를 줄였다.

환경부는 지난해 3월, 19개 유통기업은 자발적 협약을 맺고 포장재 감축 계획을 수립·이행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상 기업들의 사례 발표를 통해 유통업계 전반의 실천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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