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부터 봄기운 돈다…강수량 늘어 전국 가뭄 해소
일 평균기온, 2월 둘째주부터 영상권으로 올라설 듯
수도권·충북·전북·경북 기상가뭄, 3월초 해제 예상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광주=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월 초반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다가 절기상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雨水, 2월 18일) 전후로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일평균 기온도 영상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확산한 '기상 가뭄' 현상도 2월부터 해소되기 시작해 3월 초쯤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2월 한반도는 고기압성 순환에 위치한다.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아서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 나타나는 '삼한사온' 현상은 2월 중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일시적으로 찬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일 평균기온은 2월 둘째 주부터 영상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최신 기후전망 분석에 따르면 2월 첫째 주(3~9일) 일 평균기온은 평년(-1.3~0.7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둘째 주(10~16일)에는 평년(0.3~2.1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 이후 월말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일 평균기온은 오전 0시와 3·6·9시와 낮 12시, 오후 3·6·9시 등 기상청이 하루 8번 관측한 기온 값의 평균을 말한다.
2월~3월 초에는 강수량이 늘면서 일부 지역의 기상 가뭄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1월 말 기준 6개월 누적 강수량(570.2㎜)은 평년(675.3㎜)의 84% 수준이며, 수도권과 충북, 전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기상 가뭄이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2월부터 대기 순환 패턴이 바뀌며 강수 횟수와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기상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하천이 마르는 '수문 가뭄', 농업용수가 부족한 농업가뭄 등과 비교된다.
'봄이 시작한다'는 입춘(立春, 2월 3일)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질 수 있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또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강풍과 맞물려 봄 산불이 발생 위험이 커진다. 기상청은 "안전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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