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소양강댐, 2년 만에 방류 시작 '초당 600톤'

지난 2020년 9월 4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여수로가 개방돼 초당 700톤의 수량이 방류됐다. ⓒ News1 김명섭 기자
지난 2020년 9월 4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여수로가 개방돼 초당 700톤의 수량이 방류됐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는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 폭우'에 그간 수문 개방 없이 대응해오던 소양강댐의 수문을 11일 오후 3시에 열고 홍수 조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양강댐은 댐의 홍수 조절을 위해 초당 600톤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소양강댐에서 수문 방류를 시행한 것은 약 2년 전인 2020년 8월 5일이었다.

환경부는 다목적댐의 수위 상황과 강우 상황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인 댐의 홍수조절을 시행할 방침이다. 댐 하류 지역의 홍수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충주댐과 횡성댐은 각각 8일 오후 6시와 3일 오후 4시 수문을 열었다. 충주댐은 현재 초당 2000톤, 횡성댐은 초당 100톤을 방류 중이다.

이밖에도 보령댐은 약 465㎜, 대청댐은 약 311㎜, 용담댐은 약 704㎜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저장할 수 있는 홍수조절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환경부는 보령댐 0.7억톤, 대청댐 7.5억톤, 용담댐 4.4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하여 내일 오전까지 예보된 집중호우에 대응할 계획이다.

낙동강 및 영산강, 섬진강 권역 다목적댐 14곳은 평균 약 503㎜(124㎜∼854㎜)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저장할 수 있는 평균 약 2.2억톤(0.14억톤∼7.2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