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나면 장마 끝날까…간헐적 강수에 종료시점 불투명
지난해엔 7월19일 종료…24일께 또 비오지만 장맛비 여부 미정
-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7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장마 종료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내륙에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생성돼 하강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에 머물고 있는 전선의 재북상 등을 주시하며 장마 종료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최대 300㎜를 육박하는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일본 규슈와 혼슈 지방에 위치 중이다. 일본 기상청(JMA)에 따르면 일본 도쿄·나가사키 인근에 시간당 30~50㎜의 강수가 집중되고 있다.
정체전선이 동반했던 저기압은 동해 북부인 북한 함경도 앞바다에 자리잡았다.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저기압·정체전선은 18일까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주말인 16~17일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저기압 영향을 받아 비가 오고, 제주와 남해안엔 북상한 정체전선 영향으로 최대 60㎜의 비가 예보됐다.
이후 우리 기상청 중기예보은 24일 전후,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21일 전후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강수는 정체전선이 아닌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내릴 전망이다. 예보상 24일 전후엔 뚜렷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주변에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이 비를 장맛비로 봐야할지는 의문이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장마 기간 정체전선이 중국 내륙에서 발달해 하강하는 특성이 자주 나타내는 까닭에 이전보다 장마 종료 시점을 확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전히 저기압 등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기를 확실하게 못박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년의 경우 장마는 제주 20일, 남부 24일, 중부 26일 종료됐다. 지난해엔 19일에 전국 장마가 동시에 종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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