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6개사 환경설비에 4년간 6000억원 투자한다

환경부, 석유화학 기업과 환경투자 확대협약 체결
"협약 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35% 저감 예상"

/뉴스1DB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석유화학 6개사가 올해부터 4년 간 환경오염 개선설비에 595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설비 투자로 해당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35% 저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26일 SK종합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 등 6개 석유화학 기업과 환경투자를 확대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들 기업은 석유화학사업장에 대해 오는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조기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이행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5951억원을 투자해 공정개선과 함께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시설 개선에 투자 총액의 76.5%에 해당하는 4551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폐수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 굴뚝 자동측정기기 확충 등에는 투자 총액의 23.5%를 차지하는 1400억원을 투입해 사업장별 환경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으로 2023년까지 환경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해당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약 35% 저감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9년 3만1998톤에서 2023년 2만867톤으로 1만1131톤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업종 전체적으로는 약 18%의 저감이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사업장들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생산규모(에틸렌 생산기준 연간 981만톤)를 갖추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환경관리수준이 향상되면 국제적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을 붙였다.

협약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반영된 통합환경관리계획서가 제출되면 환경전문심사원 등과 함께 실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위축 상황에서도 해당기업들이 과감한 환경설비투자를 결정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통합환경허가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