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 바다사막화 가속’...해수부, 해양생태계 개선사업 나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독도 바닷속/사진=해양수산부ⓒ News1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독도 바닷속/사진=해양수산부ⓒ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독도해역의 바다사막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갯녹음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독도해역의 해조류 서식지 회복을 위해 해양생태계 개선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갯녹음은 백화, 바다사막화 현상으로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다시마, 감태, 미역, 모자반 등)가 사라져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성게의 해조류 섭식, 석회조류 대량 발생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져 해양생태계가 황폐화되고 있다.

해수부가 2017년 시행한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독도 주변 갯녹음 현상은 2014년 9.7ha에서 2017년 14.6ha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독도해역에서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 4.8톤을 수거하고, 2.2ha에서 석회조류를 제거했다. 올해는 성게 서식밀도가 높은 서도 남쪽 해역에서 약 15톤의 성게를 제거할 계획이다.

또 갯녹음이 심화된 일부해역(0.1ha)에서는 석회조류 제거와 해조류 이식(종묘 200개)을 병행해 훼손된 해조류 서식지를 복원한다. 아울러, 먹이사슬에 의해 자연적으로 성게 개체수가 조절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성게를 주로 잡아먹는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강용석 해양환경정책관은 "우리 땅 독도의 해양생태계를 건강하게 잘 보전해 해양생물 자원의 보고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