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 즐기는 '글램핑' 3곳으로 늘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영 야영장 33곳 새 단장…풀옵션캠핑장도 추가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 야영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News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국립공원 내 야영장이 새 단장을 하고 캠핑장 수도 늘어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립공원 내 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33개 야영장 정비를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야영객을 맞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에 치악산 금대, 소백산 남천, 내장산 내장, 지리산 소막골·백무동, 가야산 치인, 월출산 천황, 덕유산 덕유대 등 8개 야영장은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선보인다.

금대야영장은 자연 속 휴식과 치유를 위한 신개념 '자연치유' 야영장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야영장 주변에 약 1㎞의 자연치유형 탐방로와 주 1회 이상 계곡명상 같은 자연치유 과정이 운영된다.

지난해 월악산 닷돈재(30동)와 덕유산 덕유대(15동)에 시범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풀옵션 캠핑장(글램핑장)'이 올해는 소백산 남천에도 35동을 추가로 조성한다.

풀옵션 캠핑장은 텐트와 취사도구 등 야영장비 일체를 빌려주는 곳이다. 취사도구와 침구류까지 빌려도 1박에 7만원을 넘지 않는다. 20만원에 육박하는 사설 글램핑장의 3분의 1 수준이다.

글램핑(glamping)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한 말로 모든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럭셔리 캠핑을 뜻한다.

공단은 최근 야영장비의 고급·대형화와 자동차를 이용한 야영 추세를 반영해 야영지당 단위면적을 늘리고 전기이용이 가능한 자동차 야영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덕유대 야영장은 이번에 500개 야영지를 획정하고 전면적인 예약제를 도입했고, 내장 야영장은 일반야영장에서 자동차야영장으로 개선해 전기를 쓸 수 있는 72개 야영지를 갖췄다.

국립공원에서 직접 운영 중인 야영장 33개소 중 21개소는 전면예약제, 3개소는 예약제와 선착순, 9개소는 선착순으로 각각 이용이 가능하다.

야영장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 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할 수 있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