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송전선로 전자파 암 유발할 수 있어"
환경단체 "밀양 사태는 의사소통의 부족"
- 박상재 인턴기자
(서울=뉴스1) 박상재 인턴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8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압송전선로 전자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2001년 프랑스 리옹 전문가회의에서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자기계'를 잠재적으로 인체의 암 유발 매개체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0년 3월 한국전력공사가 발표한 '가공 송전선로 전자계 노출량 조사연구'를 봐도 극저주파 자계 평균값이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자파 발암가능성 결정 기준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세계보건기구는 전자파 발암인정 기준을 3~4mG(밀리가우스)으로 정하고 있는데 765kV 초고압송전선로 주변은 실측평균 최대 14.1mG가 측정되고 있다"며 "연중최대부하추정평균의 경우 최대 21.9mG까지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 "밀양 송전탑처럼 고압송전선로가 추가 건설되고 있고 생활 속 전기기기 사용이 확대돼 전자파 노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면서 "전자파발생원을 통제하고 전자파노출 위험인구를 줄이기 위한 제도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에 대한 지적과 대안도 제기됐다.
안종주 위해소통 전문가는 "세계보건기구 전자계 환경보건기준은 건강우려에 대한 사전주의 정책으로 이해관계자들과 공개적인 의사소통 프로그램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이해관계자들과 의사소통이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소통의 원칙을 지켜 기존 송전망 활용과 전자파 차폐시설을 갖춘 고압송전선로의 지중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sang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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