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생명과학 ·공학 계열' 3개 단과대 신입생 학과별 모집

건국대는 학사조직 특성화와 생명과학·공학 계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에 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단과대학을 제외한 건축대학, 정보통신대학, 정치대학, 상경대학, 경영대학, 예술디자인대학, 글로벌융합대학 등 7개 단과대학은 기존 대단위 학부제 모집을 계속하게 된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 37개 모집단위는 학과제로, 물리학부와 기계공학부 등 15개 모집단위는 대규모 학부제로 모집하는 등 학부단위 모집과 학과별 모집을 병행하게 된다.

건국대는 3개 단과대학의 모집단위를 학과제로 전환하면서 '바이오산업공학과', '생명자원식품공학과', '보건환경과학과', '녹지환경계획학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등 바이오·나노·환경 분야에서 5개 학과를 신설하고 기존 학과도 새로운 연구와 산업 변화에 맞게 커리큘럼과 학과명을 대거 재편했다.

이에 따라 공과대학은 지난해 학부별 6개모집단위에서 2013년에는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45명) △토목공학과(45명) △환경공학과(45명) △기계공학부(91명)(기계공학전공, 기계설계학전공)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45명) △전기공학과(63명) △융합신소재공학과(45명) △화학공학과(45명) △생물공학과(45명) △산업공학과(45명) 등 10개 모집단위로 개편됐다.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지난해 동물생명과학부 단일 모집에서 올해는 △바이오산업공학과(42명) △동물생명공학과(43명) △축산식품공학과(43명) △동물자원과학과(43명) 등 4개 모집단위로 늘어났다.

생명환경과학대학은 지난해 환경시스템학부와 응용생명과학부 2개 학부 모집에서 올해는 △생명자원식품공학과(44명) △보건환경과학과(21명) △녹지환경계획학과(21명) △응용생물과학과(44명)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42명) 등 5개 모집단위로 바뀌었다.

이들 3개 단과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학과단위로 하더라도 다양한 융합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공동연구 등 교육연구 분야의 상호 협력과 학문 분야간 시너지 효과는 더 강화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또 문과대학, 이과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 등 학과제 모집을 실시하는 모집단위의 경우 올해 수시모집 'KU자기추천전형'과 'KU전공적합전형' 등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을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생명자원식품공학과의 경우 모집정원 44명 가운데 10명을 입학사정관제인 KU자기추천전형으로 선발키로 하는 등 모집단위별로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인원을 크게 늘렸다.

문과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의 경우 정원 32명 가운데 13명을 KU 전공적합전형 등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뽑는다.

문화콘텐츠학과도 정원 32명 가운데 14명을 KU자기추천전형 등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영어영문학과도 75명 가운데 27명을 KU전공적합전형 등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과대학 물리학부는 정원 65명 가운데 19명을 지리학과는 33명 가운데 17명을 각각 KU전공적합전형 등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뽑는다.

예술디자인대학에서도 영화전공(연출제작)과 영상전공에서 처음으로 KU자기추천전형을 통해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610명에서 올해 673명으로 늘었다.

특히 1박2일 합숙 심층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의 재능과 잠재력을 면밀히 평가하는 KU자기추천전형의 선발인원은 지난해 91명에서 올해 21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학과제 전환을 통해 전공 교육의 약화, 비인기 학과의 진입학생 감소 등 학부제의 부작용을 해소시킬 것"이라며 "학과제가 기존 전공에 대한 현상유지나 전공간 배타적 학문 벽으로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과제로 전환되는 학과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 입학정원을 상시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