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에 학교비정규직 근로자 가세

광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출근 시위를 벌이고 있다. © News1 이석호 기자

초·중·고등학교의 비정규직 근로자 3만5000명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노조 연대회의'가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학비연대회의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쟁의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학비연대회의는 "압도적 찬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8월28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은 물론 하반기 노동투쟁에 비정규직 근로자의 투쟁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회의는 지난 6월25일부터 7월18일까지 전국 동시 총회를 열고 2012년 임금인상,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노동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해 왔다.

학비연대회의는 최근 각 시·도 교육청에 교섭을 요구해왔지만 강원·경기·광주·전남·전북 등 5개 교육청만 단체교섭에 응했을 뿐이고 교과부도 '학교장이 사용자'라며 교섭을 거부해 불만이 증폭된 상태다.

이 단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국이 호봉제 도입과 전 직종 무기계약 전환, 교육감 직접고용 등 요구를 외면한다면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다음달 말까지 교과부가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개학 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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