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학생들 "초등임용 지역가산점 하향조정 반대"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초등교사 임용 시험에 서울교대 졸업자 등에게 주어지던 지역 가산점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서울교대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학생 200여 명은 13일 오전11시께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지역가산점 하향 조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역가산점제도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해당 지역에 있는 사범대·교대 출신 응시자에게 만점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유소정 서울교대 학생(초등교육과 3년)은 "2013년 임용고시 시험을 130여 일 밖에 남겨두지 않은 채 지역가산점 하향 조정을 공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며 "교육청 관계자들이 이 곳을 지나칠 때 우리를 떠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대 입장서를 통해 "지역가산점이 8점으로 유지 되던 때에도 서울지역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산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8점의 지역가산점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방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가산점을 축소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올해 치러질 시험에서부터 서울교대, 서울지역 사범대 초등교육과 졸업자 등에게 타지역과의 문호개방을 이유로 지역가산점을 8점에서 3점으로 하향조정 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초등임용 지역가산점 하향조정 반대 입장서를 읽은 후 서울교대 백장미 학생(초등교육과) 등 2명은 지역가산점 축소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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