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나온 한국 청년 10명 중 7명 OECD 1위인데…고용률은 평균 밑

초·중 학급당 학생 수 감소세…교사 초임도 올랐지만 OECD 평균 하회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12.1% 증가…외국인 학생 비율도 5.3%로 상승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한민아 기자 = 우리나라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초임 급여도 크게 올랐지만 OECD 평균에는 못 미쳤다.

전체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감소했지만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전년보다 12% 넘게 증가했다.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1%를 넘어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했지만 대학 졸업자의 고용률은 OECD 평균을 밑돌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OECD가 50개국(회원국 38개국·비회원국 1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OECD 교육지표 2026'의 주요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교육재정은 2023년, 학생·교원은 2024~2025년, 교육 참여·성과 등은 2024~2025년을 기준으로 했다.

학급당 학생 수 줄었지만…중학교는 OECD보다 2.9명 많아

2024년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0.9명, 중학교 25.6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각각 0.7명, 0.1명 줄었다.

하지만 OECD 평균인 초등학교 20.6명, 중학교 22.7명보다는 여전히 많았다. 특히 중학교는 OECD 평균보다 2.9명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급당 학생 수는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많지만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교육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1명, 중학교 13.8명, 고등학교 11.5명으로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초·중학교는 OECD 평균보다 많았고 고등학교는 평균보다 적었다.

다만 교사 1인당 학생 수 산출 기준이 올해부터 바뀌었다. 교육부는 휴직·학교 밖 기관 파견 교사를 산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교사 초임 5000달러 이상 올랐지만…OECD 평균 밑돌아

2025년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고등학교 4만3139달러, 중학교 4만3482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보다 각각 5367달러, 5709달러 올랐다.

하지만 OECD 평균인 초등학교 4만8038달러, 중학교 4만9712달러, 고등학교 5만1155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15년차와 최고호봉 교사의 급여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15년차는 초등·고교 7만2226달러, 중학교 7만4310달러였고 최고호봉은 초등·고교 11만5171달러, 중학교 11만6446달러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호봉이 쌓일수록 급여가 점점 높아지는 구조"라며 "초임의 급여는 낮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오른다"고 말했다.

최고호봉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한국이 37년으로 OECD 평균 21년보다 길었다.

(교육부 제공)
전체 학생 1인당 공교육비 7.8% 감소…대학은 12.1% 증가

2023년 우리나라 초등~고등교육 전 단계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1만8256달러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다만 OECD 평균 1만6075달러보다는 많았다.

초등학교는 1만6365달러, 중등교육은 2만1980달러로 각각 17.1%, 13.0% 감소했다.

반면 고등교육은 1만6479달러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OECD 평균 2만2878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GDP 대비 전체 공교육비 비율은 4.9%로 전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지만 OECD 평균 4.7%보다는 높았다. 정부 재원 기준 공교육비 비율은 3.9%로 OECD 평균과 같았다.

(교육부 제공)
대학 나온 청년 10명 중 7명…고용률은 OECD 평균 못 미쳐

2025년 만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OECD 평균 47.5%를 크게 웃돌았다.

만 25~64세 성인의 고등교육 이수율도 58.2%로 OECD 평균 42.6%보다 높았다.

반면 만 25~64세 전체 고용률은 76.5%로 OECD 평균 79.1%보다 낮았다. 대학 졸업자의 고용률도 80.1%로 OECD 평균 86.0%를 밑돌았다. 전문대학과 고졸자의 고용률 역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외국인 학생 비율 5.3%로 상승…임금 격차는 축소

2024년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5.3%로 2015년 1.7%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OECD 평균도 같은 기간 8.5%에서 12.1%로 상승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대학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많이 개선된 게 이번 OECD 교육지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교육 수준에 따른 임금 격차는 다소 줄었다. 2024년 고졸자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전문대학 졸업자는 110.1, 대학 졸업자는 131.8, 대학원 졸업자는 173.5였다. 전년보다 전문대학은 0.2포인트 올랐지만 대학은 0.7포인트, 대학원은 2.8포인트 하락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