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140명 제주 집결…'AX 시대 생존·혁신' 해법 모색(종합)
대교협 하계총장세미나 개최…AI 전환 교육·연구·운영 변화 논의
교육부와 고등교육 현안 논의…대학 간 AI 공유·협력 방안도 모색
- 김재현 기자
(제주=뉴스1) 김재현 기자 = 전국 대학 총장 140명이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 시대에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 확대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지방 국립대 신입생 등록금 전액 지원 정책과 관련한 형평성 문제 등 우려도 내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8~29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전국 197개 회원대학 중 140개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AX 시대의 고등교육'을 주제로 하계 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했다.
AI가 대학의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행정과 운영 전반을 바꾸는 상황에서 대학이 준비해야 할 과제와 대학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첫날 주제 발표에서는 AI 산업계와 학계의 관점에서 대학의 변화 방향을 짚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agent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AI 산업의 변화와 교육의 방향을 발표했다.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총장석좌교수는 '위기의 시대, 대학은 어떻게 다시 설계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대학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부와의 대화에서는 최은옥 교육부 차관과 이해숙 고등평생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대학 총장들과 고등교육 정책 전반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대학 총장들은 AI 전환을 위해 개별 대학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대학 간 공동 활용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등교육 재정 확대와 대학 규제 완화, 지방 국립대 무상교육 정책에 따른 지역 사립대 학생 차별 우려 등 대학 현장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이튿날 세미나에서는 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는 대학 간 AI 공유·협력 등 주요 정책 현안을 소개하고 대학 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교협은 이번 세미나에서 수렴한 대학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고등교육 분야의 AI 전환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정책 협의를 지속하고 대학 간 AI 혁신 경험의 공유와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기정 대교협 회장(한양대 총장)은 "대학의 AI 전환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의 교육·연구·운영 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과제"라며 "개별 대학의 AI 혁신 경험이 대학사회의 공동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대학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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