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문화유산 보존 한국 국립대가 돕는다…한-몽 교육협력 성과
교육부, 공주대 지원 몽골과기대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 방문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한국 국립대가 몽골 대학에 문화유산 보존 기술과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 당시 국립공주대가 지원한 몽골과학기술대학교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몽골과학기술대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는 한국 교육부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성과 중 하나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의 우수한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의 학과 신설·개편, 교육과정 개발, 교수 양성 등을 지원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국립공주대 사업단은 지난 2020년부터 몽골과학기술대와 협력해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주대 사업단은 지난 2022년 몽골 최초로 몽골과학기술대에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를 설립하고 한국에서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맞춤형 현지어 교재 개발·보급, 실험·실습 관련 선진화 환경 구축,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했고 협력 대학이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현재 학부 입학생은 총 51명이며 첫 졸업생은 2027년 5월 배출 예정이다. 졸업생들은 박물관, 문화유산센터, 발굴조사기관 등 문화유산 보존 분야로 진출할 전망이다.
양국 교육부 장관은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및 분석시설, 디지털 기록화 실습시설과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 등 교육 인프라를 살펴봤다. 해당 사업 종료 이후 학과 자립 운영 방안과 양국 간 고등교육 협력의 확대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 전공은 2023년 몽골 교육부가 선정한 '미래교육에서 요구되는 전문 분야'에 포함돼 문화유산 보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국가적 필요성과 학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도 설립해 학부 교육과 문화유산 분야 전문교육을 연계함으로써, 대학 교육과 현장 실무를 아우르는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했다.
한국 교육부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을 통해 협력 대학 교원의 학위 취득과 전문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사업 초기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과정이 현지 교원 중심의 자립 운영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의 의미는 해외 협력 대학이 스스로 교육과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 대학이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협력과 성과 확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롭상체렌 엥흐암갈랑 몽골 교육부 장관은 "몽골에서 문화유적 발굴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의 협력은 몽골을 넘어 세계 문화유산의 발굴·보존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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