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엔 한 반에 30명으로…서울교육청, 자사고 학급당 학생수 단계적 감축
다문화학생 비율도 고려해 학생 수 조정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일반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간 교육여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사고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다문화학생이 많은 학교는 다문화학생 비율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를 18~22명으로 차등 적용해 맞춤형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7학년도부터 일반고와 자사고 간 교육여건 형평성을 높이고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배치지표를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1조와 '서울형 학생·학교 배치 3.0 기본방향'에 따라 추진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35~36명 수준인 자사고 학생배치지표는 2027학년도 35명, 2028학년도 33명, 2029학년도 31명, 2030학년도 30명으로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그동안 일반고는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해 학급당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왔지만 자사고는 최초 지정 당시 모집 규모를 사실상 유지해 일반고와의 학급당 학생 수 격차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정으로 자사고 과밀학급을 완화하고 학생 개별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일반고와 자사고 간 교육환경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 대한 학생배치지표도 세분화한다.
기존에는 다문화학생 비율이 20% 이상인 학교에 일괄적으로 학급당 22명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비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다문화학생 비율이 20% 이상인 학교는 22명, 40% 이상은 20명, 60% 이상은 18명을 적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 밀집도가 높은 학교일수록 적정한 학급 규모를 유지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 한국어 교육, 생활지도 등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배치지표는 단순히 학급당 학생 수를 정하는 기준이 아니라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기준"이라며 "앞으로도 학령인구 변화와 교육현장의 다양한 여건을 반영해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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