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하반기 청년지원 확대…취업교육 4000명·학자금 이자면제

[하반기 달라지는 것] 대학·기업 손잡고 취준생 취업 지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면제 대상 확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취업 준비 청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학자금 부담 완화 정책을 잇달아 시행한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운영하는 취업 부트캠프를 통해 약 4000명의 청년을 지원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 면제 대상과 기간도 확대해 청년층의 취업 준비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 지원과 학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283억 원을 투입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운영하는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 면제 대상과 기간도 확대한다.

우선 교육부는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 대학 40개교를 선정했다.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일자리 밖 청년에게 단기 집중교육과 경력설계, 취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19세 이상 3이하의 비재학생으로 실업자와 취업준 실업자와 취업준비자, '쉬었음' 청년 등이 포함된다.

선정 대학은 첨단인재형 20개교와 실전인재형 20개교다. 대학들은 학교별로 약 7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8년 2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사업을 운영한다.

첨단인재형은 기존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대학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교육과 취업 지원을 제공하는 유형이다. 일반대 15개교와 전문대 5개교가 선정됐다.

일반대는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한국공학대,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제주대 등이 포함됐다. 전문대는 경기과학기술대, 동양미래대, 인하공업전문대, 조선이공대, 충북보건과학대가 선정됐다.

실전인재형은 인문·사회·예술·서비스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기업과 함께 직무 중심 AI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유형이다. 일반대 10개교와 전문대 10개교가 신규 선정됐다.

선정 대학들은 오는 7월부터 청년지원단 운영을 통한 참여자 모집과 기초학습, 마음건강, 경력설계 지원 등 청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수준별 단기 집중교육과 구직준비도 검사, 진로현황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과 기업은 공동명의의 수료증과 디지털 배지 등을 발급하며, 대학 여건에 따라 시간제 등록제 등을 활용한 학위 취득 연계 과정도 운영할 수 있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의 우수한 교육체계와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선정된 대학들이 청년 인재를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 면제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기존에는 학자금 지원 5구간 이하 학생만 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구간 이하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이자 면제 기간도 기존 '대출 시점부터 졸업 후 2년 범위 내 의무상환 개시 전까지'에서 '대출 시점부터 의무상환 개시 전까지'로 늘어난다.

또 오는 11월 20일부터는 지역대학 학생의 경우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까지 이자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 이용자도 법 시행 이후 발생한 이자부터는 별도 신청 없이 소득구간과 대학 소재지가 확인되면 자동으로 혜택을 적용받는다.

교육부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상환 기준 소득(2026년 기준 연 소득 3037만 원)이 발생하기 전까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를 면제해 취업 준비 기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측은 "이번 개정을 계기로 수도권에 비해 생활·교육 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대학 학생들의 학자금대출 이자 면제 지원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지역대학 학생들의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