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국경 넘은 과학수업…서울 학생들, 재외한국학교 학생과 글로벌 탐구

서울시교육청, 지능형 과학실 기반 글로벌 과학탐구 프로그램.(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교육청, 지능형 과학실 기반 글로벌 과학탐구 프로그램.(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 학생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재외한국학교 학생들과 함께 과학 탐구 프로젝트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내외 학생들이 공동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며 글로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2026 글로벌 공동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학생과 재외한국학교 학생, 해외학교 학생들이 공동 주제를 중심으로 협력 탐구를 수행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형 과학교육이다. 서울시교육청의 K-STEM(과학·수학·융합교육) 정책과 연계해 AI·디지털 기반 탐구 환경에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고등학교 중심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4년 참여 학교와 팀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초·중·고와 재외한국학교까지 운영 범위를 넓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교육학연구협회(AESA)와 협력해 미국 미네소타 지역 학교와 한·미 공동 과학탐구를 시범 운영했다.

미국의 알렉산드리아 에어리어 고등학교, 디스커버리 중학교 등과 서울 초·중·고 학생들이 공동팀을 꾸려 학교 주변 생태지도 제작, 실시간 환경 데이터 비교, 미세먼지·대기질 분석, 탄소발자국 분석, 봄철 기온 변화 탐구 등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각 지역 데이터를 직접 수집한 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비교·분석했으며, 영어 기반 온라인 협업과 실시간 발표·토론도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 초·중·고 학생과 재외한국학교 학생 등 27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활동은 오는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학교와 국가를 넘어 공동팀을 구성해 열섬 현상 완화, 학교·지역 태양광 발전량 확대, 학교 생태지도 제작, 10년 후 우리나라 날씨 예측, 생활 속 탄소배출 탐구, 학교 미세먼지 저감 등 7개 안팎의 주제를 탐구한다.

참여 학생들은 디지털 탐구 도구와 공공데이터, 환경 센서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공동 수집·분석하고, 지능형 과학실 ON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라인 협업과 중간 발표회, 최종 성과 공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국가와 지역을 넘어 동일한 문제를 함께 탐구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경험은 미래 과학교육의 중요한 변화"라며 "AI·디지털 기반 국제 공동 탐구 활동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미래형 과학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