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노래로 한국어 배운다"…교육부, K팝·드라마 한국어교재 개발
AI 교재·맞춤형 교재도 개발…해외 한국어교육 콘텐츠 확대
인도·필리핀 등 맞춤형 교재 개발…올해 26만 권 보급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는 4일 BTS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보조교재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디지털교재 등을 포함한 '2026년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재 개발 및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는 올해 BTS 한국어 보조교재 통합본 1종과 초급 1단계 스마트 디지털교재 1종, 인도·필리핀·베트남 등 국가별 맞춤형 교재 7종 등 총 9종의 신규 교재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 현지 학교와 교육기관에 보급할 한국어교재는 약 26만 권 규모다.
교육부는 해외 청소년들의 한류 문화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2021년부터 BTS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보조교재를 개발·보급해 왔다. 현재까지 총 8종이 제작됐으며, 올해는 기존 교재의 핵심 내용을 선별한 통합본을 새롭게 개발한다.
지난해 개발한 K-드라마 한국어 보조교재도 올해부터 본격 보급한다. 해당 교재는 한국 드라마에 담긴 일상생활과 문화를 소재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부는 올해 해외 한국어반 학생들이 개인 스마트폰으로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교재도 새롭게 개발한다. 기존 디지털교재가 교사용 PC 환경에 최적화된 열람 중심 시스템이었다면, 새 교재는 학생용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제작된다.
특히 AI 기술과 연계한 학습 지원 기능을 탑재하고 학습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해외 한국어교육 연구와 정책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국어교육 지원 확대를 요청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재 개발도 추진한다. 인도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독일 등 6개국을 위해 총 7종의 국가별 맞춤형 한국어교재를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국가별 맞춤형 교재는 현지 교사와 교육부 관계자 등이 집필과 감수에 참여해 해당 국가의 교육과정과 언어,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된다.
교육부가 개발하는 해외 한국어교재는 크게 주교재와 보조교재, 국가별 맞춤형 교재로 구성된다. 주교재는 해외 초·중등학교 정규 한국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초급 1~4단계와 중급 1~4단계 등 총 8단계로 개발됐다.
보조교재는 한국 문화와 역사, 한류 콘텐츠 등을 활용해 학습 흥미를 높이는 자료로 BTS와 K-드라마 교재 등이 포함된다. 국가별 맞춤형 교재는 현지 교육과정과 언어,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되며 현재까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러시아어권,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교재는 본교재와 익힘책, 교사용 지도서, 디지털교재로 구성된다. 익힘책은 문제 풀이를 통해 학습 내용을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제작되며, 교사용 지도서는 수업 운영 방향과 지도 방법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재 개발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누적 104만 권을 보급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개발된 교재는 현재 주교재 8종, 보조교재 13종, 국가별 맞춤형 교재 59종 등 총 80종에 이른다.
해외 한국어 교육과정은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을 준용해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했으며, 기초단계(A1·A2)부터 숙달단계(C1·C2)까지 국제 기준에 맞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 정규학교를 통해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과정과 교재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수요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어교재를 개발해 해외 한국어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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