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서울교육 4년 더…'정근식 2기' 마음건강·공교육 책임 전면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재선 성공…2기 체제 시작
1호 정책 마음회복학교…공교육·기초 학력 강화 공약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현직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서울교육은 향후 4년간 '공교육 책임 강화'와 학생 마음건강 회복, 교육복지 확대를 핵심 축으로 한 진보 교육을 이어가게 됐다.
4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당선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개표율 기준 30.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정 당선인이 1호 정책으로 제시한 '마음회복학교'를 비롯해 교권 보호, 무상교육 확대, AI·독서 기반 미래교육 등이 서울교육 2기의 주요 정책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배움이 행복한 학교'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책임교육·전인교육·교육복지·안전·평화·시민·생태 등 5대 영역, 15대 약속을 제시했다.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학생 마음건강 회복이다. 정 당선인은 전문 심리치유 특화 위탁교육기관인 '마음회복학교' 신설과 함께 정서심리 치료센터 확대, 24시간 온라인 심리상담, 또래상담사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 우울과 불안, 학교폭력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예방-개입-회복 중심의 정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교육 책임 강화 정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당선인은 기초학력 전문교사 확대 배치와 '서울 학습진단 성장센터' 확대를 통해 학습부진 학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학생에 대한 전문 진단과 맞춤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정책도 진보 서울교육의 핵심 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 당선인은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와 학생 교통비 전액 지원,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 무상화 등을 약속했다. 현장체험학습 지원은 최근 교사 안전사고 부담으로 위축된 체험활동 정상화 정책과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를 겨냥한 미래교육 정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 당선인은 서·논술형 평가지원 시스템 '채움 AI' 보급과 SenGPT 기반 교원 업무 지원, AI 프로젝트 수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종이책 정독과 긴 글쓰기, 대면 토론을 병행하는 '아날로그 교육과정'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권 보호 정책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 당선인은 현장체험학습 사고 시 교사 면책 법안 개정 추진과 함께 '1교 1상담교사·1변호사·1경찰관' 체계를 담은 교원보호 3종 세트 도입을 공약했다.
다만 학생 수 감소와 지방교육재정 축소, 교권·학생인권 갈등, 고교학점제 안착 문제 등은 정근식 2기 서울교육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진보 교육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학력 저하 우려와 교육 현장의 피로감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향후 서울교육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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