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응시 N수생 9만명대 첫 돌파…사탐런 현상 역대 최대
내달 4일 6월 모의평가 시행…'마지막 수능 압박' 졸업생 대거 응시
사회탐구 응시생 비율 66.9%까지 치솟아…"반수생 10만 유입" 전망도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인 2027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이 처음으로 9만명대를 돌파했다. 졸업생 응시 비율도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027학년도 수능은 현행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인 만큼 졸업생들이 마지막 도전 기회로 인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습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로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응시 인원 비율은 66%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대로 과학탐구 응시 인원 비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 달 4일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전국 212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8343명이다. 재학생은 39만 1412명(80.2%), 졸업생은 9만 6931명(19.8%)이다. 특히 졸업생 응시생은 전년도 6월 모의평가(8만 9887명, 17.8%)보다 7044명 늘어난 수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2028학년도부터 수능을 포함한 입시 체제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올해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면서 N수생 응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탐런 현상은 더 심화하고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66.9%(41만 7935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험생 비율(59.7%)보다 무려 7.2%포인트(P) 늘었다. 인원으로만 따지면 4만 9941명 증가했다.
과학탐구는 외면받고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 과학탐구 응시자 수는 20만 6788명(33.1%)으로 겨우 20만 명대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만 8642명(40.3%)이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회탐구 선택 인원이 과학탐구 선택 집단 대비 1.87배 많아 전년도(1.25배)보다 심화했다"며 "특히 재학생은 사회탐구 선택 인원이 과학탐구 선택 인원보다 2배를 초과할 정도로 사탐런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6월 모의평가 이후 반수생이 대거 유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대입 반수생은 9만 명에서 10만 명대까지 육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되면 2027학년도 수능 적정 난도를 맞추기도 대단히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6월 모의평가는 평가원 주관인 만큼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러진다.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5~17:45) 순이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으로 치른다. 국어(45문항)는 공통과목을 공통으로 응시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수학(30문항)도 공통과목을 포함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택해 응시하면 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 실시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 과목(과목당 20문항)을 골라 응시하면 된다.
사회탐구 영역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9과목으로 구성된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8과목이다.
한국사(20문항)와 제2외국어·한문(과목당 30문항)도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성적은 7월 1일 통지된다. 앞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기간은 6월 4~7일이며, 정답 확정 발표 시간은 6월 16일 오후 5시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온라인상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다음 달 4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성적을 제공한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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