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 치를 N수생, 주요대 10곳 중 6곳 교과전형 지원 불가
수도권 대학 24곳 중 14곳, 지원자격 '재학생' 제한…1년새 11곳↑
내신 5등급제 전환에 입시 공정성 논란 차단…"전형 변화 변수"
- 김재현 기자,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조수빈 기자 = 수도권 소재 주요대의 60%가 2028학년도 대입에서 내신 위주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재학생만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N수생은 이들 대학 해당 선발전형에 지원조차 할 수 없다.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대입인 만큼 주요대가 입시 혼란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N수생의 입시 통로가 사라져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뉴스1이 이투스에 의뢰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수도권 소재 24개 대학의 2028학년도 대입 수험생 지원 자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8.3%에 해당하는 14개 대학이 지원 자격을 '재학생'으로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한양대(ERICA) △홍익대 등이다.
N수생의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불가 대학은 1년 새 11개 대학이 추가됐다.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3곳만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자격이 재학생으로 한정됐다.
이는 내신 등급제 첫 전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고2가 치를 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된다. N수생은 내신 9등급제 적용 대상이다.
대학들은 재학생과 N수생의 내신 등급 체계가 다른 만큼 혹시나 모를 입시 불이익 발생을 우려해 이 같은 대입제도 설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등급을 5등급으로, 5등급을 9등급으로 변환해 산출할 경우 어느 쪽이든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대학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예 지원 자격 제한을 둬서 입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N수생의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불가 대학이 늘어나면서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N수생의 입시 재도전 통로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소재 주요대는 대개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0~15%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뽑는다.
N수생도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두 성적 체계의 선발 기준을 마련했다. 등급별 점수를 매겨 활용(건국대, 단국대, 세종대, 가천대, 광운대 등)하거나 9등급 체계의 5등급화(숭실대, 인하대 등) 또는 5등급 체계의 9등급화(동국대) 등이다. 아예 재학생 지원 전형, 졸업생 지원 전형으로 나눠 운영하는 대학(국민대)도 있다.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만 운영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소장은 "입시제도 개편 적용 첫해인 2028학년도 대입에서의 이러한 경향은 지원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입시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희망 대학의 전형 계획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