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대입' 지역의사전형 98% 수능최저 적용…"N수생 유리할 듯"
전국 31개 대학 대부분 수능최저 적용…내신·수능 이중고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인원의 대부분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확대 정책이지만 실제 입시 현장에서는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N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이 2028학년도 대학별 전형 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대학의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인원 571명 중 557명(97.5%)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최저를 적용받지 않는 인원은 14명(2.5%)에 그쳤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권(4개 대학), 대구경북권(5개 대학), 부울경권(6개 대학), 호남권(4개 대학)은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전 인원에 수능최저를 적용받는다. 충청권은 132명 중 124명(93.9%), 제주권은 24명 중 22명(91.7%), 경인권은 27명 중 23명(85.2%)이 수능최저를 적용받는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사실상 성균관대와 건양대 정도였다. 성균관대는 지역인재전형인 '성균인재-지역인재'에서 4명을, 건양대는 지역의사전형에서 8명을 수능최저 없이 선발한다. 제주대는 지역의사(종합) 전형 2명만 최저를 적용하지 않지만 교과전형 22명은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실제 대학별 수능최저 기준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가천대는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 중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하고, 경북대·부산대·충남대·전남대 등 주요 대학들도 수학 포함 3개 영역 등급합 5~6 수준의 최저 기준을 설정했다.
지역의사제 전체 선발 인원 중 수시 비중이 절대적인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 610명 중 571명(93.6%)이 수시에서 선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학교 내신 관리뿐 아니라 수능 경쟁력까지 동시에 요구하는 형태라고 보고 있다. 특히 수능에 강점을 가진 반수생과 N수생 유입이 확대되면서 지역인재전형의 실질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대표는 "2028 지역의사제는 내신 부담과 수능 부담이 동시에 있다"며 "수능 최저 요구 상황을 볼 때 학교 내신 성적이 상위권인 반수생들이 상당히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임 대표는 "고교 때 내신이 최상위권대로 관리된 학생이지만 의대 진학을 하지 못한 이공계 학생 중 일부가 대입 반수를 통해 가세할 가능성도 높다"며 "지역의사제 합격생 상당수를 N수생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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