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다자구도' 서울교육감 선거전…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 관건
'진보' 정근식·한만중·홍제남…'보수'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단일화 난항 역대급 다자구도…최종 단일화에 성패 달렸지만 안갯속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6·3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사실상 '7자 구도'로 치러진다. 진보 진영 3명, 보수 진영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후보 난립으로 표가 갈릴 가능성이 큰 만큼 선거 막판 단일화가 최종 변수로 떠올랐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기간(14~15일) 진보 진영의 정근식·한만중·홍제남 후보, 보수 진영의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후보 등이 본후보 등록을 마쳤다.
역대급 다자구도다. 최근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을 보면 진보 진영은 단일 후보를 내고 보수 진영은 복수 후보가 출마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보수 진영 모두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동안 양 진영은 모두 단일화 과정에 난항을 겪었다.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인 정근식 후보가 시민참여단 경선을 거쳐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한만중 후보가 이에 불복하며 독자 출마했다. 경선에 불참한 홍제남 후보는 완주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윤호상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단일 후보로 추대됐지만 류수노 후보가 여론조사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조전혁 후보는 류수노 후보와의 여론조사를 통한 양자 간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뒤 승복 선언을 했다가 여론조사 과정의 중대한 하자를 확인했다며 이를 뒤집고 출마를 강행했다. 김영배 후보는 첫 단일화 경선에 불참한 뒤 독자 출마에 나선 상황이다.
관건은 역시 단일화다. 후보가 난립하면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 조전혁 후보는 지난 2024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때 당시 정근식 후보에 4.31%p 차로 석패한 바 있는데 핵심 패배 원인은 단일화 실패였다.
교육계에서는 단일화 1차 시한을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18일, 마지노선을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 전날까지 사퇴하면 투표용지에 적힌 후보 이름에 사퇴라고 표기된다.
다만 양 진영 모두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이 컸던 만큼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교육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각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며 "결국 후보 숫자를 최소화해 표를 덜 분산시키는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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