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주배경학생 위한 '모두의 한국어' 확대…연말까지 전면 개방

이달부터 지자체·이주배경아동·청소년 대상 확대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 중인 모두의 한국어.(모두의 한국어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을 위해 운영 중인 '모두의 한국어' 시스템의 사용 기관과 학습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면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모두의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 진단부터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까지 통합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읽기·듣기·말하기·쓰기 영역별 진단과 성취도 분석, 학습 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학교·교육청 등 6876개 기관에서 학생 2만421명, 교사 5830명, 일반 4364명 등 총 3만615명이 이용 중이다. 교사 대상 조사에서는 만족도 4.39점, 지속 사용 의향 4.36점(5점 만점)으로 나타나는 등 현장 반응도 높은 편이다.

교육부는 국정과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이번 확대를 추진했다. 최근 현장 활용이 늘면서 학교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 운영 기관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19일 열린 교육청-지자체 협업 연수에서도 지자체 활용 확대 필요성이 제안됐다.

이주배경학생 증가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2025년 기준 이주배경학생 수는 20만2208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존 학생회원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콘텐츠 추천, 학습 기록, 인공지능(AI) 튜터, 한국어 퀴즈, 단어장 등 주요 기능을 14세 이상 일반회원에게도 확대 제공한다.

또 9일부터 가족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글로벌청소년센터 등 지자체 기관도 회원 등록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학교 밖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학생 계정을 생성해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향후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해 연말에는 국내외 누구나 쉽게 가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노진영 학생지원국장은 "한국에 이주한 아동·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