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상담 공공으로 푼다"…교육부, 교사 500명·AI 챗봇 도입

대입 상담 공공으로 확대…누구나 '어디가'서 이용 가능
6월 AI 챗봇·7월 학종 상담 신설…정보 격차 해소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 사전통지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 500명을 '대입상담교사단'으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전화·온라인을 통해 1대1 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 상담 체계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되며,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지원한다. 전화 상담은 전용 번호(1600-1615)를 통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담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공공 대입 상담을 강화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진학 상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 간 정보 격차를 줄여 공정한 대입 출발선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상담 체계도 한층 고도화된다. 우선 사교육 수요가 높은 학생부종합전형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어디가'를 통해 1대1 온라인 전문 상담을 신설한다. 상담은 학생부 기반으로 진행되며,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 등 전문가 협업을 통해 마련된 기준에 따라 보다 정밀한 진단이 이뤄진다.

오는 6월 말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대입 정보 챗봇도 도입된다. 학생과 학부모는 대화형 질문만으로 대학별 모집요강 비교·분석은 물론, 자신의 성적과 과거 합격선 비교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학교 현장과 상담교사단의 진학지도에도 활용돼 공공 상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올해부터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함께 손을 잡고 진학 온(ON, 溫)' 사업을 추진한다. 상담교사가 직접 시설을 방문해 진로 설계와 학업 동기 부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첫 적용에 대비해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오는 11월 '대입정보 119' 자료집을 '어디가'에 공개하고, 7월부터는 권역별 대입 설명회를 열어 입시 정보 전달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대입상담교사단은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지원체계"라며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상담 지원을 통해 교육 사다리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