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생학습도시 5곳 신규 지정…전국 기초지자체 91% 확대

AI·지역 산업 반영한 '특성화 평생학습도시' 9곳 선정
고성·김천·울릉·서초·장성 신규 지정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햇빛 이음학교 사업 추진게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2.26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10일 평생학습도시 5곳을 새로 지정하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90% 이상이 평생학습도시로 운영된다. 정부는 인공지능(AI)·고령화 등 지역 여건에 맞춘 특성화 전략을 통해 평생학습도시 정책을 ‘양적 확산’에서 '질적 혁신' 단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날 '2026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평생학습도시는 '평생교육법' 제15조에 따라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초자치단체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1년부터 시작된 평생학습도시 사업은 올해 신규 지정으로 총 206곳으로 늘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곳 가운데 9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201곳(88.9%)에서 5곳이 추가됐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평생학습도시는 강원 고성군, 경북 김천시, 경북 울릉군, 서울 서초구, 전남 장성군 등 5곳이다.

고성군은 '통일을 준비하는 평화 중심 청정 배움터'를 주제로 디지털 마실 리빙랩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천시는 '무한대로 평생학습도시 김천'을 목표로 신중년사관학교 등 중장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울릉군은 ‘에메랄드 울릉’을 비전으로 울릉아카데미 등 13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는 '배움으로 하나 되는 품격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목표로 '우리동네 10분 배움터' 등 생활권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전남 장성군은 ‘문불여장성, 배움의 문이 되는 도시’를 내걸고 청년 로컬창업 프로젝트 등 19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평생학습도시 가운데 9곳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성화 평생학습도시'로 재설계된다. 대상 지역은 강원 정선군,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부산 강서구·북구·사상구·사하구, 전남 곡성군, 전남 나주시, 제주 제주시, 충남 천안시, 충북 충주시 등이다.

이들 지역은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지역 산업 연계, 세대 간 교류, 중장년 인재 양성 등 지역 현안에 맞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대학과 기업, 여러 평생학습도시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형 평생학습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경남, 광주, 서울, 전북, 충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2026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특성화 평생학습도시에는 약 3000만 원, 광역형 사업에는 약 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이에 맞춰 100% 이상 대응투자를 실시한다.

예혜란 교육부 평생교육지원관은 "올해는 평생학습도시 정책이 양적 확산을 넘어 질적 혁신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AI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지자체·대학·기업이 협력하는 지역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