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초등학교 양극화, 신입생 수 7명 vs 263명
신입생 수 가장 적은 학교 대청초로 7명
서초구 잠원초엔 263명 신입생 몰려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같은 강남권 초등학교라도 주택 입지에 따라 신입생 수가 최대 38배까지 벌어지는 극심한 격차가 나타났다. 2026학년도 기준 강남·서초 초등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7명에 불과한 학교가 있는 반면, 260명이 넘는 학교도 나왔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 초등학교 56곳 가운데 2026학년도 신입생 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강남구 대청초로 7명에 그쳤다. 반면 서초구 잠원초는 263명으로 가장 많아 두 학교 간 신입생 수는 37.5배 차이를 보였다.
대청초에 이어 신입생 수가 적은 학교는 방현초(서초구 방배동·12명), 양전초(강남구 개포동·20명), 대진초(개포동·21명), 논현초(논현동·24명) 순이었다. 이들 학교는 소규모 학급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부분 1990년대에 조성된 빌라 밀집 지역에 위치해 전입·전출이 적고 학령인구 유입도 제한적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신입생 수가 많은 학교는 잠원초에 이어 서원초(서초구 반포동·239명), 원촌초(반포동·186명), 신동초(잠원동·172명), 언북초(강남구 청담동·163명) 등이었다. 대단지 아파트 밀집 지역이거나 학원가와 인접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강남권 학부모의 사립초 선호 현상도 학교 간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 38개 사립초의 2026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8.2대 1로, 지원 학교 수를 1인당 3개로 제한한 202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민전 의원은 "통학버스 도입 등 학교 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며 "지역에 따라 교육 여건이 갈리는 현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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