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살리고 경쟁력 강화 속도…3월부터 통합대학 3곳 출범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통합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남해대도 결합…지역소멸 대응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남해대 등 3개 통합대학이 다음 달 출범한다. 3개 통합대학 모두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놓인 지방 교육·연구거점을 살리고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화학적 결합'을 택했다. 이번 통합으로 이재명정부의 핵심정책인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3개 통합대학의 원활한 출범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통합대학 출범 관련 명칭·직제 등을 변경하고 폐지되는 대학의 학생·교직원 경과조치 등을 담고 있다.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는 강원대로 통합된다. 교육부는 통폐합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5월 양 대학 통합을 승인한 바 있다.
두 대학은 지난 2023년 교육부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 사업'에 '1도 1국립대' 모델을 제안해 선정됐다. 특성화 지방대학은 지역교육 혁신에 나선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 통합모델을 유도해 통합대학 출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통합에 따라 강원대는 다음 달부터 3개 캠퍼스에서 4개 캠퍼스로 확대된다. 본교 격인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으로 운영하고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지·학·연 협력 거점으로 운영되는 강릉캠퍼스는 신소재, 해양바이오·천연물, 관광 및 동·하계 스포츠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거점인 삼척캠퍼스는 액화수소, 에이징테크, 재난방재 인재 양성 등에 각각 힘을 쓰기로 했다.
새로 출범한 원주캠퍼스는 산·학 협력 거점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이(E)-모빌리티, 스마트 통합돌봄 인재 양성에 나선다.
다음 달부터 통합 출범하는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목포대로 교명을 정했다. 글로벌 해양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두 대학 결합 모델을 제시해 지난 2024년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선정됐고 이후 통합대학에 박차를 가했다. 앞으로 국립목포대는 일반학사(4년제)와 전문학사(2년제)를 병행해 운영한다.
본교 격인 국립목포대의 도림캠퍼스는 4년제와 대학원 중심의 기술·인력 육성에 나선다. 담양캠퍼스는 2년제로 운영하며 기능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목포·남악·영암·나주·장흥캠퍼스에서는 남도문화예술, 스타트업,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 등의 인력을 키우기로 했다.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남해대는 국립창원대로 출범한다. 세 대학은 지난 2024년 'K-D·N·A(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대학' 혁신모델을 제안해 특성화 지방대학 사업에 선정됐고 같은 해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새로 출범하는 국립창원대도 2~4년제 동시 운영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본교인 창원캠퍼스는 AI를 기반으로 방산·원전·스마트제조 고급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거창캠퍼스에서는 미래방산과 스마트제조, 향노화휴먼케어분야 실무인재를, 남해캠퍼에서는 항공·해양방산과 에너지안전, 관광융합분야 실무인재를 각각 키울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대학 통합은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대학들이 국가 균형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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