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초등부터 진로교육 확대…학생 무상교통카드 지원"
[서울교육감 후보 인터뷰] 국가기초학력 책임제 등 법제화 추진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아이들을 한 줄로 줄 세웠습니다.교육은 각자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자기만의 정점에 도달하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나답게 잘 살아갈 힘을 키워주는 서울교육 책임'을 토대로 책임교육과정과 진로책임제를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진행된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30년 넘게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미래 진로 설계 교육과 경영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능력이 아니라 길을 보지 못해서라는 사실을 반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교육이 나아갈 길은 속도와 꿈이 다른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은 각자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기만의 정점에 도달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며 "학생에게는 '선택할 힘'을, 학부모에게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교사에게는 '가르칠 권한과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1호 정책으로 진로 책임제를 꼽았다. 초등 고학년부터 체계적 진로 교육 확대를 하겠다는 설계다. 사회정서학습을 정규 교과화하고 초등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급식 개선, 학생 무상 교통카드 지원, 초등 진로전담교사 배치 등 생활 밀착 공약도 약속했다.
진로책임제에 맞는 학교급별 해법도 내놨다. 초등은 기초학력 조기 진단·지원 강화, 중등은 적성 중심 진로교육 체계화, 고교는 초등 고학년부터 단계적 진로 설계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수학포기하는 학생이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국가 기초학력 책임제', '1교실 2교사제' 등의 법제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교육감의 역할은 정치인이 아니라 공교육 시스템의 최고 설계자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 교육 행정의 문제로 '정책과 교실의 단절'을 꼽으며 "교사는 행정 처리자가 되고 학생은 정책 실험 대상이 되는 구조를 바꾸겠다"며 "교실·행정·사회를 연결하고 책임지는 공적 경영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념이나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교육이 계속해서 경쟁을 관리하는 체제로 남을 것인지,아니면 이제 아이들의 삶을 설계하는 교육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묻는 선거"라며 "좌우의 선택이 아닌 정체냐 전환이냐를 가르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자연치유학과를 졸업한 교육학 박사다. 현재는 예원예술대학교 부총장과 지속가능경영학회 회장,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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