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중 前서울교육청 비서실장, 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

36.5도 서울 교육 실현…AI 시대 서울교육 방안 제시
행정업무 제로·교육 격차 완전해소 등 공약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캠프 제공)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2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36.5도 서울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간 중심 교육체제 전환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아이와 교사가 모두 존중받는 인간 중심 서울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행정 업무 제로화 △교육격차 완전 해소 △책임 공교육 △상향식 거버넌스 △인간 중심 미래교육 등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교사 업무 경감과 교권 회복에 관련해선 과도한 행정업무와 무너진 교권으로 교실이 흔들리고 있다"며 "선생님을 행정에서 해방시켜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고, 협력적 교실 공동체를 통해 현장 중심 교권보호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격차 해소 방안도 구체화했다. 그는 "부모의 경제력이 아니라 아이의 가능성이 미래를 결정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태어난 곳은 달라도 받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는 '정의로운 차등' 원칙으로 계층·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강북 지역에는 '공립 국제 문화예술고'를 설립해 재능 중심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책임 공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서울시의 '키움센터'와 교육청 '늘봄학교'를 통합한 '서울형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구와 연계한 교육-도시행정 통합 모델 및 공공투자 교육특구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교육 행정 구조 개편 구상도 내놨다. 현재 11개 교육지원청을 25개 자치구 단위로 확대해 교육청을 '지원 서비스 센터'로 재편하고, 학교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서랍식 정책 플랫폼'을 도입해 학교가 필요로 하는 정책을 즉시 지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AI 시대 교육 방향은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공감 능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인문·예술 교육을 강화하고, AI 리터러시와 창의융합 교육을 결합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교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금 서울교육에는 현장을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문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의 존엄과 성장이 살아 있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