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 부부·형제자매 10억원 기부…부모 이름 딴 기금 마련

최용철·이덕숙 가족 기금

유홍림 서울대 총장(왼쪽)은 지난 14일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최성복(불어불문학 졸·가운데)·김윤수(정치학 졸) 부부에게 기부 감사패를 전달했다.(서울대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대를 졸업한 부부와 자녀가 부모를 기리며 10억 원을 기부했다. 학교 측은 이들의 부모 이름을 딴 기금을 운영할 예정이다.

16일 학교에 따르면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지난 14일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최성복(불어불문학 졸)·김윤수(정치학 졸) 부부에게 기부 감사패를 전달했다.

부부와 해외 거주 중인 최무웅(의과대학 졸)·최정웅(공과대학 졸) 등 형제자매는 경기도 소재 부동산과 현금 등 총 10억 원을 학교에 쾌척했다.

이들은 가정 형편상 고등교육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성실히 일하며 자녀들의 배움만은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 부모인 최용철·이덕숙 씨를 기리기 위해 기부에 나섰다.

학교 측은 이 기부금을 '최용철·이덕숙 가족 기금'이라고 부르고,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 등에 이용할 예정이다.

최성복 씨는 "부모님께서 평생 지켜오신 성실한 삶의 태도와 교육에 대한 믿을 의미있게 이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서울대가 지식과 인재를 통해 더 넓은 세상에 기여하는 데 기금이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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