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논란' 유승민 딸 박사 논문 조사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 연구 부정 의혹 조사 의결
교수 특혜 임용 논란 제기 후 쪼개기 논문 의혹 불거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을 도왔던 딸 유담양이 어버이날을 맞이해 유승민 후보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고려대가 인천대 교수 특혜 임용 논란이 불거진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 논문 조사에 착수한다.

29일 고려대에 따르면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유 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한 연구 부정 의혹을 조사하기로 의결하고, 조만간 외부위원이 50%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유 씨는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 당시에는 박사학위 논문 등 10편의 연구물을 제출했다.

그러나 교수 임용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제기됐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했다는 이른바 '쪼개기 논문'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교육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유 씨의 연구 부정 신고를 접수하고 고려대로 이송했다.

고려대는 "제보자에게 제보 내용에 대한 추가 보완을 요청한 후 보완자료 검토 결과를 고려해 본조사 착수를 결정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현재로서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