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고부가가치 플라스틱으로…신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

업사이클링 전략을 통한 생분해성 고성능 플라스틱 개발. (서강대 제공)
업사이클링 전략을 통한 생분해성 고성능 플라스틱 개발. (서강대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강대는 박제영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원왕연·오동엽 고려대 교수, 구준모 충남대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종류의 폐폴리에스터를 한 번의 공정으로 고부가가치 생분해성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고에너지 공정을 거치지 않고 고분자 상태 그대로 연속 반응을 통해 새로운 열가소성 폴리에테르에스터(TPEE)로 전환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던 높은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연구팀은 공정 경제성 분석(TEA)과 전과정 평가(LCA)를 통해 이번 기술이 상용 대비 비용 경쟁력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성능·경제성·환경성을 모두 만족하며 향후 포장재, 필름, 단수명 플라스틱 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속 가능 소재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SusMat'에 이달 게재됐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