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돌봄 우수사례 한자리에…교육부, 성과공유회 개최

틈새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도 모색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교육부는 27일 로얄호텔에서 '2025년 어린이집·유치원 돌봄·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집 연장보육과 유치원 방과후·돌봄 운영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시도교육청 담당자와 현장 교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올해 공모전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육아정책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전국 어린이집 227개 원, 유치원 59개 원 총 286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 분야는 △특색 있는 방과후·연장보육 프로그램 △연계 돌봄 운영 △교육부·시도교육청·육아정책연구소가 2024년 공동 개발한 특성화 프로그램 현장 실천 등 3개 부문이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 사례로는 '지구마블 기장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한 기장군종합사회복지관어린이집이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월 1회 정비소, 선거관리위원회 등 지역사회 기관을 탐방하며 유아들이 다양한 사회적 환경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연계 돌봄 분야에서는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는 거점형 돌봄체계를 구축한 늘푸른어린이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여성의전화와 연계한 쉼터 아동 돌봄, 만학도 부모 지원, 한부모·맞벌이 가정 대상 주말 돌봄도 포함됐다. 특성화 프로그램 실천 분야에서는 용인아람유치원이 수석교사가 참여하는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유아·놀이 중심 수업 나눔을 확산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교육부는 공모전 수상자가 직접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발표하는 성과보고회를 열어 우수사례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국정과제인 틈새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현장에서 자율과 혁신을 중시하며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실천한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2026년에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거점형·연계형 등 틈새돌봄 운영을 다양화하고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