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생명과학Ⅰ어렵고 생윤·지구과학Ⅰ쉽고…탐구 유불리 발생"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발생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사회탐구 선택과목 중 응시자 수가 많은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과학탐구에서 많은 수험생이 택하는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의 난이도 조절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이날 탐구영역 선택과목 가운데 응시자들이 몰리는 사회탐구의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과학탐구의 지구과학Ⅰ과 생명과학Ⅰ의 난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사회탐구에서 수험생 선택 비율(36.0%)이 가장 높은 '사회·문화'는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반면 30.8%의 선택 비율을 보인 생활과 윤리는 전년도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사회탐구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두 과목의 난도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과학탐구에서도 가장 많이 택하는 두 과목의 난도가 엇갈렸다. 35.3%가 택한 지구과학Ⅰ은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생명과학Ⅰ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탐구영역에서 선택 비율이 가장 높은 4개 과목에서 표준점수 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학별 반영 방식에 따라 유불리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