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수능] 시험 하루 앞둔 수험생 컨디션 관리법은?
변수 최소화…개념정리 위주로 평소 루틴 유지
충분한 숙면 필요, 스마트폰 자제하고 일찍 자야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2일,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컨디션 관리'다. 수능 당일 실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마지막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험생들은 우선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시험장 위치뿐 아니라 교실 번호, 입실 시간, 지참물(수험표·신분증·필기구·도시락 등)을 다시 확인하고, 실제 등교 시간에 맞춰 집과 시험장 이동 동선과 교통편을 점검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수능 전날은 불필요한 변수를 만들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나 요약 노트를 보며 흐름을 점검하는 정도가 적절하다.
특히 예비소집 후 마음이 들뜰 수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평소의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마지막까지 완벽해지려 하기보다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치렀던 모의평가의 오답 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도 함께 챙겨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본인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 노트를 가볍게 읽다 보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숙면은 수능 당일 집중력 유지에 직결된다. 긴장감으로 쉽게 잠들지 못할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따뜻한 샤워, 우유나 허브차 등 카페인이 없는 음료가 도움이 된다.
수능 당일 긴 시험 시간 동안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최소 6~7시간 수면이 필요하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등의 행동은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관리도 중요하다. 수능 전날과 당일에는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 주변 지인의 응원 선물로 받은 특이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식단 변화는 복통이나 설사 등 예상치 못한 컨디션 저하를 부를 수 있다.
점심 도시락 역시 가볍고 익숙한 식단으로 준비해야 한다. 소화력이 약한 수험생이라면 죽 또는 부드러운 반찬 위주가 적합하다.
긴장감을 조절하는 심리 관리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평온한 음악을 듣는 등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혼란을 줄이기 위해 미리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것도 심리적인 불안을 낮출 수 있다. 지우개와 흑색 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등 여분을 챙겨두고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이 가방에 들어있지는 않는지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ch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