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의 꿈은…교육부·LG, '전국이중어말하기대회' 개최
초등부 슈레스타 몬달·중등부 김하루 양 대상 수상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저는 아픈 아기들을 치료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약한 아이들, 스스로 회복할 힘이 없는 어린 생명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과 인도, 두 나라 모두를 위해 일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대상 수상자 슈레스타 몬달 양)
교육부와 LG(003550)는 지난 8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이주배경학생의 강점과 자긍심을 키우고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현장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시도교육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중·고교생 54명(초등학생 25명, 중·고등학생 2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나·한국문화 등의 주제를 한국어와 함께 독일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8개 부모국가 언어로 발표했다.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은 슈레스타 몬달 양(광남초)과 김하루 양(이곡중)이 각각 받았다. 몬달 양은 자신을 치료해 준 의사 선생님처럼 아픈 아이들을 돕는 소아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한국어와 뱅골어로 발표했다. 김 양은 한국에 도착했던 날의 설레던 순간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소개했다.
이해숙 학생건강정책국장은 "이주배경학생의 이중언어 구사 역량은 세계적 시야를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매우 큰 강점"이라며 "교육부도 우리 학생들이 자기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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