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연구하라고 교육부가 예산"…김준혁 "수의대와 논의하라"
[국감현장]SNU반려동물검진센터, 국감서 언급
유홍림 서울대 총장 "분원, 가격 등 파악 못해"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서울대학교는 국립대 본연의 업무인 연구 활동에 집중하고, 영리 목적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호) 국정감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정)은 수의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스누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했다.
SNU반려동물검진센터(이하 검진센터)는 서울대학교 사업지주회사 SNU홀딩스의 자회사 스누펫이 투자한 비영리 동물진료법인이다.
앞서 서울대 측은 검진센터와 관련해 데이터 수집을 위한 반려동물 건강검진만 하고, 지역 동물병원과 상생하면서 영리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각종 이벤트까지 진행하면서 처음부터 비영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광진구수의사회는 검진센터 앞에서 수개월 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준혁 의원은 "검진센터를 두고 서울대를 졸업한 수의사뿐 아니라 서울 지역 나머지 동물병원 원장들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대는 반려동물 검진을 통해 정보를 얻은 뒤 치료제 개발 연구가 목적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일선 수의사들은) 실제로 되겠느냐, 서울 전체에 분원을 만들겠다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가 다른 주식회사를 만들어 50억 원 자본을 끌어들여놓고 영리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유홍림 총장은 "분원이나 가격, 패키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준혁 의원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는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부 예산이 상당수 투여되는 것"이라며 "이거(검진센터) 만든 분 누군지 알지 않나. 전 기획처장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는 연구를 활성화하고 그 결과가 우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리 목적으로 인식되고 수많은 동물병원에 타격을 주는 일들이 생긴다면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수의대와 집중 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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