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보완' 국교위 고교교육 특위 출범…위원장에 류방란

고교교육 특위 위원 16명…6개월 간 활동
"고교학점제 충실 논의…근본적 발전 방향 제시 기대"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6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교교육 특별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교교육 특별위원회는 고교학점제 등 고교교육 개선 관련 현안을 검토하고 다양한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시 조직으로 향후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국교위가 지난 23일 회의에서 해당 특별위원회 구성·운영에 대해 심의·의결하며 출범했다.

위원장은 류방란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위촉했다. 위원은 고교교육 관련 전문성과 교육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사·교수·교육공무원 등 교육계 인사 16명으로 구성했다.

고교교육 특별위원회 출범으로 교육계 최대 현안인 고교학점제 추가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교학점제 보완책 발표 시점에 대해 "지금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이르면 12월에는 (보완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한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출결 관리 완화 등 교사 업무 부담을 일부 경감하는 고교학점제 개선안을 내놨지만 학점 이수 기준 폐지 여부 등 핵심은 국가교육과정 개정 사항이라는 이유로 국교위에 공을 넘겼다.

차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맞춤형 교육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 여러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어, 현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첫 번째 특별위원회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고교학점제 관련 현안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충실한 논의를 통해 시급히 필요한 개선방안 제언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고교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