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6장 중 2.5장은 '상향 지원'…수험생 57%는 '정시 포기'
진학사, 수험생 1500명 대상 설문조사
수험생 81.4%는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이 평균 2.52개 상향 지원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의 학생은 수시 전형으로만 대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22일 진학사가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상향 지원'이 평균 2.5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정 지원은 1.99개, 안정 지원은 1.18개로 집계됐다. 이를 볼 때 6개 중 2~3개는 상향 지원, 2개 적정 지원이 일반적인 흐름으로 파악된다. 아예 안정 지원을 포기한 학생도 26.8%에 달했다.
전형별 지원 현황을 보면 내신 성적을 기반으로 한 학생부교과전형이 강세를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평균 2.58개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2.18개, 논술전형이 0.44개로 뒤를 이었다.
또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전체 응답자 중 81.4%가 최소 1개 이상 지원하고 있었고 학생부종합전형도 73.4%의 학생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논술전형을 지원했다는 학생은 14.8%에 그쳤다.
'수시 올인' 전략도 눈에 띈다. 응답자의 57.3%는 '정시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험생 절반 이상은 수시 전형을 통한 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정시는 사실상 포기하는 셈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수시에서 최소한의 안정 지원(1~2개)만 확보한 뒤, 나머지 카드는 자신의 성적보다 한 단계 높은 대학에 투자한다"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시로 더 좋은 기회를 잡으려는 도전적 성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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