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사례 막자"…교육부-대학, 캄보디아 사태 긴급 대응 회의

"연수, 봉사활동 등 모든 방문 자제·금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급증하는 해외 취업 사기 및 납치·사기 범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대학·전문대학 학생처장 회장단과 긴급 대응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등 현지의 고액 일자리에 현혹돼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납치, 사기 범죄 등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학생이 출국한 뒤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전국 대학과 전문대학(원격대학 포함)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학생과 교직원의 해외 방문 시 안전 정보 확인 및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캄보디아를 비롯한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서는 교직원의 연수나 학생의 봉사활동 등 모든 방문을 자제하거나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추가 대응책 모색을 위해 장관 주재로 대학·전문대학 학생처장협의회 회장단과의 회의를 개최해 대학생의 안전과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학·전문대 학생 안전 및 피해예방 방안 △대학별 안전 교육 및 안내 사례 공유 △향후 추가 조치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토대로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외교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학생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